거주자를 위한 주택 가변 시스템 및 증강현실 기반 활용방안 제안
A Proposal of Variable Housing Grid System and Augmented Reality Based Utilization Plan for Residents
최근 국내 1인 가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에는 전체 가구 수 대비 1인 가구 수의 비율이 약 34.5%에 달했고, 이와 더불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닌 개인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공간 내 가변성에 대한 수요가 함께 증가했다. 가변형 주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2년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 가변형 주택 인증 대상을 기존 1천 세대 이상 주택에서 500세대 이상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으나, 현재 가변형 주택 시스템의 부품화 및 표준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실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2]
1인 가구 수의 증가와 함께 1인 가구 주거 디자인 문화를 확산시키는 주거생활 플랫폼 및 온라인 구매처, ‘셀프 인테리어’ 문화 또한 활성화되었지만,[3] 건축 비전문가가 공간을 스스로 계획해 변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때 거주자가 변경될 공간을 이해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가상공간을 통한 가시화이며,[4] 이는 실제 가변형 주택 거주자를 고려한 가상공간에서의 실내공간 가시화 방안이 함께 제시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 실내 가변 시스템은 벽체의 가변성과 가구의 가변성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벽체는 이동식∙접이식∙회전식의 방식으로 공간을 구획하며 가구는 이동 및 조합, 구조∙기능의 변화를 통해 공간에 가변성을 부여하는데[7],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이동, 조합, 구조, 기능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변형 주택 시스템을 제안한다.
Fig. 1. Variable & Flexible Housing Grid System
본 연구에서 새롭게 제시하는 가변형 주택 격자 시스템은 Sliding ∙ Moving ∙ Multi-Using의 개념으로 구성된다. Sliding은 실내 벽체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성인 1명이 앉았을 때 점유하는 면적인 600*600(mm)로 주택 바닥과 천장을 등분한 뒤 나뉜 면적의 경계를 따라 천장에 레일이 설치되어 그 레일을 따라 벽체가 이동될 수 있도록 한다. Moving ∙ Multi-Using은 가구에 적용되는 개념으로, Moving의 개념을 따르는 가구는 가구 자체의 용이한 이동과 수납가구 내 구획 부분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한다. 이때 가구의 이동 및 배치, 치수의 가늠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바닥에 표시된 600*600(mm)의 격자를 따를 수 있도록 가구 치수를 고안한다. Multi-Using의 개념을 따르는 가구는 두 가지 이상의 용도를 수행하며 실내공간의 융통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Fig.1에서 제시된 Sliding∙Moving∙Multi-Using의 개념과 600*600(mm)의 격자로 구성된 가변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천장과 바닥에 명확한 치수가 나타나 거주자의 공간 활용 및 변경을 용이하게 하고, 300mm의 배수 단위 규격으로 제작되는 기존 기성품 가구의 배치를 돕는다. 또한, 별도의 비용을 들여 공사할 필요 없이 거주자가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사용자가 있는 실제 공간에 가상의 이미지 또는 3D 개체를 결합하여 해당 개체가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경험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3D 개체를 현실에 덧입혀볼 수 있으며, 이러한 가시화 방안은 공간 가변 계획을 어려워하는 거주자들의 실내공간 변경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Fig. 2. Making Variable Housing Plan Using AR Applications
Fig.2는 앞서 Fig.1에 제시된 시스템의 벽체를 AR 기반 어플리케이션인 ‘Fologram’을 주거공간 실내에서 활용한 모습으로, Rhino 등의 3D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모델을 QR code로 변환한 뒤 모바일 앱에서 스캔해 이용이 가능하다. Fologram과 같은 AR 소프트웨어는 바닥과 벽 등을 인식하여 주변 치수에 맞게 3D 모델을 현실에 가져오기 때문에 거주자는 보다 쉽게 벽체 및 가구의 규격과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가구의 가변 전후를 실제 공간에서 비교할 수 있으며, 활용 결과 가변 범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가변형 주택의 수요 증가에 따라 거주자가 쉽게 주거공간 실내를 변경할 수 있는 새로운 가변형 주택 시스템과 거주자의 공간 이해를 돕기 위한 증강현실 기술 이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향후 제시한 시스템을 실제 주택에 적용하기 위한 구조 및 설비 검토와 가변형 주택 시스템을 위한 통합된 전용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1. Statistics Korea, 2023, 2023 Statistics on Single-Person Households, Statistics Korea
2. Seo, Y.E. and Yoo, J.W., 2022, A Study on the Trend and Scalability Application of Variable Housing System, Th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34(2), pp.181-184.
3. Chae, H. and Oh, C., 2019, Design Culture of Single-person Households Residential Space: ‘Housewarming’ posts in <The House of Today>, Archives of Design Research, 32(4), pp.97-111.
4. Lee, Y.G., 2010, A Study on a BIM Application in the Early Stage of Building Design Process Based on Social Information Visualization,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26(9), pp.97-104.
5. Cheong, S.Y., Park, J.Y and Chun, Y.S., 2011, Infill-system Development for Long-Life Housing with Durability & Flexibility: Focused on the Constructing and Evaluating Application of Mock-up House, LHI Journal, 2(4), pp.397-406.
6. Hwang, C.H. and Park, J.Y., 2015, A study on the flexible Long Life Housing Planning according to lifestyle, The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27(2), pp.57-61
7. Lee, H.C, 2022, A Study on Flexible System Composition for Single Life Residential Space, Master’s Thesis, Chosu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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